졸업생 미투로 서울 용화여고 교사 20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용화여고는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 대상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20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0명의 교사 중 파면과 해임은 각각 1명씩으로 나머지 교사들은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밝힌 교사들의 성폭력 폭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합니다.
올 3월 꾸려진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 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한테 XX라는 언어적 폭력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틴트를 바르면 입술 XX 버린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교복 치마 속에 손을 넣어서 허벅지를 XX하거나 꼬집는 행위들, 성행위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당시 337건의 응답이 접수됐으며 이 중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만 175건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이 학생들의 도움 요청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피해도 최근까지 반복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징계 수준은 파면과 해임 각각 1명, 기간제교사 계약해지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해 받은 2명 포함) 등 이라고 합니다. 또한 학교 측은 교육청이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징계요구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하네요.